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4·5·6단지, 총 3,846세대가 재건축(4단지)과 리모델링(5·6단지)으로 갈라졌습니다. 1기 신도시 최초로 한 기초구역(37번) 안에서 두 가지 정비 방식이 공존하는 초유의 상황으로, 어느 선택이 타임라인·분담금·시세 측면에서 더 유리한지 데이터로 직접 비교합니다.
① 왜 같은 동네에서 갈라섰나 — 5단지 소송이 연쇄 반응을 만들었다
원래 한솔마을 4·5·6단지는 분당 재건축 기초구역 37번으로 하나로 묶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5단지를 중심으로 복잡한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5단지는 2010년 조합을 설립하고 2021년 2월 1기 신도시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23년 6월, 일부 반대파가 성남시를 상대로 사업계획승인 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1심 성남시 패소, 2심 성남시 승소 이후 대법원까지 갔던 반대파가 2025년 소송을 포기하면서 비로소 법적 분쟁이 마무리됐습니다 (출처: 경인일보, 2025.12.09).
5단지 소송이 마무리되자 6단지도 움직였습니다. 2025년 12월 6일 주민총회를 열어 78% 찬성으로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가결했고, 2026년 4월에는 리모델링 주택조합설립인가까지 완료했습니다 (출처: 전국 아파트 리모델링 현황 아카이브, 2026.04.30 기준). 반면 4단지는 처음부터 재건축을 원했습니다. 성남시는 법원 판결 결과에 맞춰 기초구역 37번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토교통부는 아직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초구역 안에서 단지 분리는 1기 신도시 최초 사례여서 행정 절차를 찾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4단지 재건축이 2차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하려면 기초구역 분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토부 결정이 지연될 경우, 4단지의 재건축 일정 전체가 밀릴 수 있습니다.
② 리모델링 vs 재건축 — 두 방식의 핵심 차이 4가지
리모델링을 선택한 5·6단지와 재건축을 선택한 4단지. 같은 정자동에서 출발했지만 앞으로 걸어가는 길이 전혀 다릅니다.
③ 5·6단지 리모델링 — 각 단지 현재 단계
📌 5단지: 1기 신도시 선두주자, 소송 종결 후 재추진 중
5단지는 2010년 조합 설립 이후 15년간 리모델링을 추진해 온 1기 신도시의 상징적인 단지입니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이며,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12개동→16개동, 1,156세대→1,271세대(115세대 증가)로 탈바꿈하고 주차 대수도 529대에서 1,834대로 3배 이상 늘어납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2022.02.08).
그러나 2023~2025년 소송 기간 동안 이주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소송이 정리된 이후 현재 리모델링 절차를 다시 밟고 있는 단계입니다. 공사비 재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2022년 착공을 전제로 38~40개월 공사를 계획했으나, 소송으로 인한 지연이 최소 2~3년은 누적된 상태입니다.
📌 6단지: 2026년 4월 조합설립인가 완료 —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
6단지(1,039세대)는 5단지보다 추진 속도가 빨랐습니다. 소송이 마무리된 직후인 2025년 12월 6일 주민총회를 개최해 78%의 찬성으로 조합 설립을 가결했고, 2026년 4월에는 리모델링 주택조합설립인가를 받았습니다. 조합설립인가는 리모델링 사업에서 건축심의 신청이 가능해지는 첫 번째 공식 관문입니다. 이제 건축심의 → 사업계획승인 → 착공의 로드맵을 밟게 됩니다.
5단지와 6단지는 사업 단계가 다릅니다. 5단지는 사업계획 승인을 이미 받았지만 소송으로 지연된 상태이고, 6단지는 이제 막 조합인가를 받아 본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두 단지가 나란히 리모델링을 완성하는 시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④ 4단지 재건축 — 기초구역 분리가 모든 것의 열쇠다
4단지(1,651세대)는 재건축을 원하고 있습니다. 인근 한솔마을 1·2·3단지가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이미 돌입한 상황에서, 4단지도 같은 흐름에 올라타려는 것입니다.
문제는 기초구역 37번에서 분리되어야 재건축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남시는 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분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특별법 시행령의 두 가지 기준(정비구역 20% 이내 변경, 분당 전체 10% 이내 변경)을 한솔마을 건이 동시에 충족하지 못해 국토부에 재차 문의 중입니다. 기초구역 분리가 확정되면 4단지는 재건축 2차 물량 공모 신청을 본격화할 수 있습니다.
⑤ 그래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 — Bull/Bear로 정리한다
기부채납 의무가 없어 조합원 부담이 재건축 대비 낮습니다. 공사 기간이 38~40개월로 짧아 실거주 공백을 줄일 수 있고, 사업 완료 후 바로 시세 반영이 가능합니다. 5단지는 이미 사업계획 승인을 보유하고 있어 절차상 유리한 위치입니다.
세대 증가가 기존 세대수의 15% 이내로 제한됩니다. 5단지는 소송 기간 동안 공사비가 급등해 분담금 재산정이 불가피하고, 6단지는 조합인가 이후 건축심의·사업계획승인 등 여러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적용 시 용적률 300~365%까지 가능해 세대 수를 대폭 늘릴 수 있습니다. 일반분양 물량 확보로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는 구조가 가능하며, 인근 1·2·3단지와 시너지를 내며 정자동 전체 재건축 벨트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기초구역 분리 → 2차 선도지구 공모 → 정비구역 지정 → 사업시행인가 순서를 밟아야 합니다. 행정 절차만 최소 2~3년이고 전체 완공은 빠르면 10년 후입니다. 공사 기간 내내 이주 비용과 분담금 부담이 리모델링보다 큽니다.
📌 다음 편에서는 분당 한솔마을 6단지 리모델링 조합인가 이후 단계별 로드맵과 실거주자 매수 체크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구독해두시면 발행 즉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⑥ 결론 — 타이밍이 다르다면 선택 기준도 달라야 한다
지금 당장 분당 정자동에 진입하려는 실수요자에게는 5·6단지 리모델링이 상대적으로 가시성이 높은 선택입니다. 5단지는 이미 사업계획 승인을 보유하고 있고, 6단지는 조합인가를 마쳤습니다. 반면 4단지는 장기 가치를 보는 투자자에게 유효하지만, 기초구역 분리라는 행정 변수가 먼저 해소되어야 다음 단계가 열립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낫다'가 아니라, 실거주 목적이냐 장기 자산 목적이냐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 이 글의 핵심 3가지
한솔마을 4·5·6단지 3,846세대는 재건축(4단지)과 리모델링(5·6단지)으로 분리됐으며, 기초구역을 쪼개는 것 자체가 1기 신도시 최초 사례입니다.
리모델링(5·6단지)은 기부채납 없음·38~40개월 공사 기간이 강점이고, 재건축(4단지)은 용적률 확대·세대 증가 잠재력이 강점이지만 기초구역 분리 결정이 선행 조건입니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사업 가시성이 높은 5·6단지 리모델링, 장기 자산 목적이라면 4단지 재건축 —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분당 한솔마을 단지를 직접 검토 중이신 분들, 본인 케이스(매수 목적·예산 범위)를 댓글로 적어주시면 케이스별로 모아서 다음 포스팅에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부동산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주택자 전세대출 규제 임박 — 7만 건·10.4조 원 타깃, 서울 전셋값 10년 최고의 진짜 의미 (0) | 2026.05.20 |
|---|---|
| 서울 전셋값 11개월 +8.66% — 노도강 12% 폭등, 강남3구를 앞지른 역전 데이터의 구조 (0) | 2026.05.19 |
| 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3파 분열 — 5월 22일 투표로 6,839세대 운명이 갈린다 (0) | 2026.05.17 |
| 지금 분당 단지 진입 고민하시는 분들이 놓치고 있는 재건축 선도지구 체크포인트 (0) | 2026.05.17 |
| [2026 부동산 전략] 분당 리모델링, 10년 걸릴 재건축 대신 당장 주목해야 할 데이터와 현실 (1) | 2026.05.16 |